론스타 모건스탠리가 국내 신용정보회사에 부실채권 회수를 의뢰해 되돌려받은 채권이 전체의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용정보회사를 통한 전체 외국계 회사의 평균 부실채권 회수비율보다 30%포인트가량 높은 것이다. 26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1997년부터 지난 7월 말까지 론스타 GE캐피털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회사가 신용정보회사에 채권추심을 의뢰한 부실채권 규모는 총 6조3천4백89억원으로 이 중 8천3백12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부실채권 회수율이 13%인 셈이다. 이에 비해 론스타는 1조2백5억원의 무담보 부실채권 회수를 의뢰해 4천3백20억원을 회수했다. 회수율이 42%에 달한다. 모건스탠리도 4천1백74억원의 부실채권 회수를 의뢰해 2천2백57억원을 회수,54%의 회수율을 기록했다. 모건스탠리의 경우 대부분 담보채권이었기 때문에 회수율이 높았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론스타와 모건스탠리 등이 부실채권을 사들일 때 장부가 대비 평균 10∼20%인 점을 감안하면 두 배 이상의 수익을 낸 셈"이라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