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가 중국 기업 유치에 나선다. 증권거래소는 10월21일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국 증시 상장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지난 96년 외국 기업의 국내 상장이 허용된 이후 증권거래소가 외국 기업을 상대로 이런 행사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중국이 고속 성장을 하면서 시장 규모가 커지자 미국, 영국 등 다른 나라도 적극적인 중국기업 상장 유치에 나서고 있다"며 "우리도 중국 기업을 유치해 한국 증권시장의 국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정부도 일정한 요건을 갖춘 기업에 대해서는 해외 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거래소는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외국 기업에 대한 상장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