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경동가스 등 가스업종 관련주들이 '소리없는 강세'를 이어가면서 신고가를 잇따라 경신하고 있다. 이번 상승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받은데 따른 가격메리트와 연말 고배당 매력으로 이들 주식에 대한 매수세가 점차 늘어나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17일 거래소시장에서 도시가스업체인 삼천리는 이날한때 4만3천6백원까지 상승하며 52주(1년)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경동가스는 전날보다 0.65%(1백원) 오른 1만5천5백원에 마감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독과점 LPG가스 제조업체인 LG가스와 SK가스도 이날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LG가스는 2만2천원까지 상승한 뒤 2만1천5백원에 마감됐다. SK가스는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동원증권 윤희도 책임연구원은 "특히 배당이 높은 가스주들은 지금부터 올 연말까지 지수 조정 여부와 상관없이 주가가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