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상승하며 770선에 육박하고 있다. 17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8분 현재 전날보다 5.11 포인트(0.67%) 상승한 768.74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증시 강세 영향으로 7.98 포인트 오른 771.61로 출발한 뒤 개인과 외국인들의 순매수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들은 사흘째 매수 우위를 유지하며 244억원 순매수를, 순매도로 출발한 외국인은 145억원 매수 우위를 각각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수(10억원)에도 불구하고 374억원 매도 우위다. 전기전자, 전기가스, 유통 등을 비롯한 대부분 업종이 강세인 가운데 운수창고, 운수장비, 철강금속 등 일부 만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가 이틀째 올라 45만원대를 회복한 것을 비롯해 SK텔레콤, 한국전력, 국민은행, KT 등이 1% 안팎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POSCO와 현대차는 약세다. 신규 상장된 팬택앤큐리텔은 첫 거래에서 공모가(2천600원) 보다 훨씬 높은 4천200원으로 시초가가 결정된 뒤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오른 종목이 414개로 내린 종목 262개를 압도하고 있다. 교보증권 최성호 투자정보팀장은 "미국 증시 상승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하며 "개인들의 순매수는 추석연휴 이전 매도를 다소 보충하는 정도로, 추세적인 변화로 보기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