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 영향으로 독감백신 품귀 가능성이 점쳐졌다. 16일 현대증권 조윤정 연구원은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사스(SARS)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호흡기 질환들과 사스와의 혼동을 미리 차단하는 차원에서 유행성 독감백신의 접종을 서두를 것을 권고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독감백신의 수요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스 치료제가 특별히 없는 상황속에서 사스가 독감과 증상이 유사해 구별이 쉽지 않으므로 독감백신 접종을 통해 사스 예방과 동시에 사스 발병시 독감과의 구별을 쉽게 한다는 목적으로 국내외에서 독감백신 수요가 증가중이라는 뜻. 그러나 WHO가 올해 독감백신 생산량을 크게 늘림에 따라 국내 생산물량도 46%나 증가한 상태라고 지적하고 현재 국내 독감백신 생산업체 7개중 점유율순으로 동신제약이 23%로 1위이인 가운데 녹십자백신,CJ,한국백신,보령제약,동아제약,한미약품순. 조 연구원은 독감백신 수요증가에 따라 업체별로도 2003년 생산물량 증가분이 거의 소진될 가능성이 높아 해당업체들의 매출증가가 예상되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한미약품(매수)의 경우 독감백신 매출이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2%이고 동아제약(시장수익률)은 1%대로 실질적인 매출기여도가 크지 않으므로 기존의 투자의견을 유지.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