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플레너스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15일 씨티그룹은 플레너스에 대해 넷마블에 대한 긍정적 견해와 합병에 따른 가치승수 변화 등을 반영해 목표가를 2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투자의견 보유(Hold)제시.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
다음달 열릴 글로벌 암학회를 앞두고 신약 개발 기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HLB 주가는 0.46% 상승한 11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간암 신약인 리보세라닙을 개발 중인 HLB는 지난 2월부터 이날까지 35.09% 올랐다. 암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유한양행과 에이비엘바이오 주가도 같은 기간 각각 19.93%, 12.73% 상승했다.다음달 31일(현지시간) 열릴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4)’가 가까워지자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ASCO는 JP모간헬스케어콘퍼런스와 함께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의 최대 행사로 꼽힌다. 여기서 공개되는 임상 결과에 따라 각 기업의 주가가 요동치기도 한다.전문가들은 임상 초록이 발표되는 다음달 23일까지 ASCO 참가 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5년간 ASCO 임상 초록 제목이 공개된 후 실제 초록이 발표되기까지 국내 참가 기업의 주가는 평균 8%가량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초록 발표 이후에는 임상 기대가 사그라들며 주가가 약세를 보인 사례가 많았다. 올해는 10여 개 국내 기업이 ASCO에서 연구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특히 시장의 관심을 끄는 기업은 HLB와 유한양행이다. 두 회사 모두 올해 암 신약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앞두고 있다. 학회에서 발표될 임상 결과가 글로벌 시장 진출의 전초전인 셈이다.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고금리 환경에서 제약·바이오 섹터는 시장의 외면을 받았지만 ASCO를 기점으로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에 대한 시선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전효성 기자
국내 증시가 1주일째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 국제 유가 상승 우려, 인공지능(AI)산업 성장 둔화 등의 악재가 불거지면 떨어졌다가 다소 완화되는 조짐이 보이면 다시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어느 쪽으로든 지수를 명확히 이끌 만한 동력이 부족하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다음달 공개되는 기업 밸류업 계획 가이드라인과 엔비디아 실적이 증시의 향방을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26일 코스피지수는 1.05% 오른 2656.33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2일부터는 매일 -1.76~2.01%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특별한 주도주를 찾기 어려운 형국이다. 24일 각각 4.11%, 5.15% 상승 마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2.93%, 5.12%씩 내렸다가 이날 다시 0.52%, 4.22% 올라 거래를 마쳤다. 기아(1.37%) 현대차(-0.2%) 삼성바이오로직스(-1.28%) 등도 이날 혼조세였다. 코스닥지수는 0.42% 오른 856.82로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0.85%), HLB(0.46%)는 상승했지만 에코프로(-1.94%), 엔켐(-0.71%)은 하락 마감했다.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둔화와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예상 밖 강세로 인해 기준금리 인하가 오는 12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기업들이 1분기 비교적 괜찮은 실적을 냈지만 지수는 쉬어가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다음주 발표될 기업 밸류업 계획 가이드라인은 관심이다. 관련 수혜주인 KB금융(9.67%), 신한지주(7.47%), 하나금융지주(6.01%) 등 금융주가 주주환원책 강화 발표와 맞물려 이날 상승 마감하는 등 기대가 커지고 있다.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엔비디아
작년 말 1288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올해 첫 개장일인 1월 2일 1300원40전으로 마감했다. 연초 시작된 1300원대 환율은 3월 말까지 지속되며 ‘1달러=1300원대’가 뉴노멀이 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 이달 들어선 미국의 고용, 물가, 소비가 일제히 예상치를 웃돌아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하고 중동 위기마저 고조되면서 상승폭이 더 가팔라졌다. 지난 16일엔 사상 네 번째로 장중 1400원을 돌파했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작년 4분기 1320원74전이던 평균 원·달러 환율은 올 1분기 1329원40전, 이달(1~26일 기준) 1368원17전으로 올랐다.○“2분기에 상승”…두 곳만 적중이런 올해 환율 흐름은 작년 말 나온 대부분 국내외 금융회사의 예상을 크게 빗나간 것이다. 대다수 금융회사는 환율이 올 1분기 1300원대 초반에 머무르다가 2분기 1200원대로 낮아질 것으로 봤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이르면 올 3월부터 시작해 연말까지 많게는 여섯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가정에 기반한 예상이었다. 한국투자·메리츠증권, 하나·신한은행, NH선물 등 국내 금융회사는 올 1분기 환율이 1290~1350원을 기록한 뒤 2분기엔 1270~1300원으로 낮아질 것으로 봤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노무라 등 해외 투자은행(IB)도 비슷했다.금융회사 두 곳은 다른 전망을 하면서 이달까지의 환율 흐름을 맞혀 주목받고 있다. NH투자증권과 우리은행이다. NH투자증권은 작년 11월 제시한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환율이 평균 1320원을 기록한 뒤 2분기엔 더 올라 1360원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이달 1~26일 평균 환율(1368원17전)에 근접한다. 우리은행도 올 1분기 1350원에서 2분기 1360원으로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