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내림세다. 15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9일보다 2.78포인트 내린 764.68로출발해 오전 10시 현재 3.31포인트(0.43%) 떨어진 764.15를 기록하고 있다. 추석 연휴기간 미국 증시가 약보합세를 나타낸데다 태풍 `매미'의 여파로 경기회복 지연 우려감이 제기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된 양상이다. 외국인은 17일만에 `팔자'로 전환, 653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며 개인도 67억원매도 우위다. 반면 프로그램 매매 410억원 순매수 속에 기관이 51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지수의 추가적인 하락을 막고 있다. 업종별로는 직.간접적인 태풍 피해의 영향권에 든 화학, 유통, 운수장비, 보험등이 약세인 반면 피해 복구 과정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건설, 비금속광물 등은 강세다. 종목별로는 현대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쌍용양회, 성신양회 등 시멘트주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건설주들도 대부분 강세다. 반면 현대해상, 동부화재, 대한화재, 코리안리가 3-5%대 약세를 보이는 등 태풍피해로 인한 막대한 보험금 지급이 예상되는 손보사들은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내고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도세가 몰리면서 2%대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며 POSCO도 약세다. SK텔레콤, 국민은행, 한국전력 등은 오름세를 타고 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341개로 내린 종목 325개를 다소 웃돌고 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연휴 기간 해외 증시가 1∼2% 하락하고 태풍 피해마저 겹쳐 전반적으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면서 "건설, 시멘트 등 수해 복구로 인한 수혜업종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의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나 국내외기본 여건이 좋다고는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조정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기자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