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5천50억원 규모의 반도체 설비투자를 조기 집행한다고 밝힘에 따라 일부 반도체 장비주들이 15일 수혜 기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는 STS반도체가 7.35% 급등했고 아토, 에스티아이, 피에스케이 등도 2~5%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반도체 300㎜웨이퍼 전용 라인인 화성공장 12라인에 5천50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 상반기에 1단계로 화성공장 12라인에 1조4천억원을 투자한 삼성전자는 300㎜ 웨이퍼 전용 라인의 조기 양산 체제 가동을 위해 당초 내년 집행 예정이던 2단계 투자를 연내로 앞당긴다고 발표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2단계 투자에 대해 설비투자 금액이 1단계 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고 1단계 투자 당시에도 국내 업체들의 수혜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으나 삼성전자 설비투자 증가에 따른 반도체장비업체들의 주가 상승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12라인 1단계 투자시 피에스케이, 에스티아이, 아토, 케이씨텍 등이 장비를 납품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삼성증권도 이번 투자 집행으로 아토, 피에스케이, STS반도체 등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