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올 들어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지난 4월 초에 인터넷, 반도체 종목들을 매수한 투자자들은 현재 100%에 가까운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인터넷 업종은 지난 9일의 종가가 4월1일에 비해 평균 100.4%가 상승했다. 또 반도체업종에 속한 종목들의 평균 상승률도 92.9%에 달해 주가가 거의 두 배로 뛰었다. 특히 반도체 관련 종목 중 주성엔지니어링은 이 기간에 357.9%나 폭등했고 크린크레티브(261.1%), STS반도체(209.4%), 넥사이언(204.3%) 등도 상승률이 모두 200%를 웃돌았다. 인터넷주 가운데에서는 NHN과 옥션의 상승률이 각각 157.8%와 132.7%로 매우 높았다. 이밖에 LCD 관련 종목들이 포함된 의료.정밀기기업종도 66.4%나 올랐고 디지털콘텐츠업종과 금융업종의 상승률 역시 각각 56.1%와 50.5%로 높은 편이었다. 반면 통신장비업종은 겨우 2.81% 상승에 그쳐 상승장에서 철저히 소외됐고 기타제조업종은 유일하게 5.2% 하락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