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풍산 등 비철금속주들이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실적 호전 기대감으로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2일 거래소시장에서 고려아연은 전날보다 2.44%(6백원) 상승한 2만5천2백원을 기록,7일째(거래일기준) 상승세를 이어갔다. 풍산도 2.90%(2백70원) 오른 9천5백80원으로 이틀째 상승했다. 대우증권 양기인 수석연구원은 "아연 구리 등 비철금속 가격의 상승세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을 바탕으로 9월부터는 두 회사의 실적이 호전될 것이란 전망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투자증권은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 아연가격의 상승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2·4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점차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특히 내년에는 큰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2만9천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영풍산업의 고려아연 지분 매각은 단기적인 매물부담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통주식수를 늘리게 돼 부정적인 요인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대투증권은 덧붙였다. 동양증권은 전기동의 재고 감소 및 가격 상승 추세,하반기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실적 호전 전망,최근 3년간 주당 6백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해 예상배당수익률이 높은 점 등을 풍산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으며 1만4천원의 목표주가를 제기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