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닥이 세계에서 가장 유동성이 풍부한 신흥 주식시장이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28일 미국의 회계 및 경영 자문업체인 그랜트 손튼이 작성한 '글로벌 뉴 마켓가이드 2003'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의 유동성은 46%로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전체 시가총액에서 월평균 거래주식이 차지하는 비율을 백분율로 환산, 산출한 유동성에서 미국의 나스닥과 싱가포르의 세스닥이 각각 27%와 12%로 코스닥의 뒤를 이었다. 또 코스닥를 비롯해 홍콩 성장기업시장(GEM)과 영국의 대체투자시장(AIM)이 신규 상장등록 기업 유치에 성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외국기업 상장 유치에 성공을 거둔 신흥주식시장은 나스닥 뿐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올 들어 7개월간 시가총액과 신규 상장등록 기업 증가율의 경우 세스닥은 50%와 12%씩 증가했으나 코스닥은 각각 6%와 3%에 그쳤다. 같은 기간 홍콩 성장기업시장(GEM)의 시가총액 및 신규 상장등록 기업 증가율은 각각 24%와 13%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