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는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늦여름에서 가을 사이에 고점 대비 8~15%의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을 유지한다고 28일밝혔다. 메릴린치는 이번주 투자동향 보고서에서 기술적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난 3월 이후의 상승폭의 3분의 1 정도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릴린치는 주요 지수들이 하락하기 전에 초여름의 고점에서 추가적인 랠리를펼치지 못한다고 가정할 때 지지선이 다우지수의 경우 8,500, S&P500지수는 900대초반, 나스닥은 1,500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뉴욕 증시는 최근 단기 과매도 포지션으로부터 랠리를 펼쳤으나 중기 지표들은 일반적으로 과매수 상태에 있으며 늦여름과 가을에 시장이 더 악화되면서 조정을 받아 올 하반기와 내년 상승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메릴린치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메릴린치는 단기 투자자는 가을에 찾아올 매수시점에 대비해 현금보유를 다소 늘리고 중장기 투자자는 현재의 주식비중을 유지하다가 단기 조정기에 비중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