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뉴욕증시는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나스닥시장이 강세를 보였고 거래소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11.49포인트(0.65%) 오른 1,782.14로 마감돼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66포인트(0.07%) 내린9,333.79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06포인트(0.01%) 상승한 996.79로 각각 장을 마쳐 전날 종가에 비해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이번주의 앞서 이틀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증시는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한채 등락을 거듭했고 거래량이 평소에 비해 줄어든데다 별다른 경제관련 소식이나 기업 관련 뉴스도 없어 분위기는 느슨하기만 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최근들어 증권업체들이 잇따라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하고 있는반도체 업종이 호조를 보여 그나마 장세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세계최대의 반도체 업체 인텔은 1.1%가 올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3.0%상승해 나스닥 지수의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프루덴셜이 투자등급을 올린 패스트푸드 업종도 강세를 보여 웬디스가 6.2%, 맥도널드가 1.2%의 상승을 각각 기록했다. 역시 증권업체들에 의해 투자등급이 상향된 에너지업체 엑손 모빌과 데이터 장비업체 3콤은 각각 1.1%와 5.5% 상승했다. 최근의 컴퓨터 바이러스 피해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로 컴퓨터 보안업체 시만텍도 3.9%나 올랐다. 나스닥이 13억주, 거래소가 10억주를 약간 넘는 거래량을 보여 이번주들어 계속된 한산한 거래양상이 이어졌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