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의 법정관리 신청 결의로 중단됐던 SK글로벌의 주식 거래가 다음주 초에 재개된다. 26일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에 따르면 채권단은 오는 28일 전체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SK글로벌 법정관리 신청 결의를 취소할 예정이다. 증권거래소 유가증권 상장 규정은 회사 정리 절차(법정관리) 개시 결의가 취소될 경우 주식 매매 거래 정지를 풀도록 규정하고 있어 채권단 결의 이후 SK글로벌의주식 거래는 하용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주식 거래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해외 채권단 동의서 제출 시기가 늦어질 경우 전체 채권단회의 일정도 순연돼 주식 거래 재개 시점도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채권단 관계자는 밝혔다. 채권단은 해외 채권단의 100% 채권 변제 요구에 맞서 지난 7월25일 전체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SK글로벌에 대해 회사 정리 절차 개시를 신청하기로 결의했었다. 한편 채권단은 지난주 운영위원회를 열어 SK글로벌 대주주 지분은 완전 감자하고 소액주주 지분은 7:1의 비율로 감자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조주현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