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CJ 하나은행 등 최근 증권사들의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올라간 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투자보고서가 나왔다. 대신경제연구소 김우재 연구원은 22일 "2분기 실적호전 기업을 중심으로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목표주가 상향조정 의견이 이어지면서 주가 양극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증권사 분석보고서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최근 1개월간 애널리스트의 추정EPS 상향 조정폭이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PS 추정치가 높아진다는 것은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이달들어 증권사의 EPS추정치가 크게 상향 조정된 기업으로 기아차 CJ 하나은행 세아제강 POSCO 한화석유화학 S-Oil 한라공조 KT KT&G 옥션 등을 꼽았다. CJ의 올해 EPS 전망치 평균은 지난달 5천5백81원이었으나 이달엔 7천85원으로 높아졌다. 하나은행과 기아차도 11%와 6% 상향 조정됐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