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화석유화학 한화증권 동양백화점 등 한화그룹주가 최근 상승흐름을 이어가며 신바람을 내고 있다.


한화석화 주가는 지난 13일 10.6% 오른데 이어 14일엔 13.3% 급등했다.


지난 8일 6천3백80원이던 주가는 일주일만에 8천5백원으로 30% 이상 껑충 뛰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한화 주가도 지난 14일 14.77% 급등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화증권은 이틀째 강세를 보였고 동양백화점도 최근 6거래일중 하루만 빼고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화그룹주의 상승세는 '구조조정' 효과에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한화석화는 대한생명 지분 매각과 실적호전을 재료로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석화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3.6%, 전년 동기대비 6.7% 증가했다.


LG투자증권은 대생 지분매각을 통해 현금흐름이 개선되고 계열사 지원부담이 줄어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8천6백원에서 9천6백원으로 높였다.


한화의 경우 대한생명 주식인수가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향후 지분법평가이익 증가, 지배구조 강화, 금융산업에 대한 역량 강화 등으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김영진 우리증권 연구위원은 "대생 지분 인수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됐던 차입금 감소 노력이 퇴색해 주식시장에 다소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분법 평가이익, 지배구조 강화를 위한 대주주의 관심, 중장기적으로 지주회사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 대주주의 한화 주식 매입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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