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앤큐리텔과 STX조선의 상장 심사 통과로 이들 회사의 주식을 보유한 기업들의 주가가 폭등했다. 팬택앤큐리텔의 주식 31%를 보유한 KTB네트워크 주가는 6일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르며 3천1백30원에 마감됐다. STX조선 지분 64%를 갖고 있는 STX 주가도 이날 5.80% 뛰어올랐다. 이들 기업은 팬택앤큐리텔과 STX조선 지분을 대거 보유하고 있어 상장시 상당한 평가차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같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KTB네트워크는 팬택앤큐리텔의 지분 31%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 취득단가가 주당 5백90원선이다. 이 회사의 예상 공모가는 1천8백90원에서 2천3백10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감안할 때 주당 약 1천5백원의 평가차익이 예상된다. STX는 STX조선 주식 54%(장부가 주당 5천원)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STX는 지난 6월 말 STX주식 15%를 HSBC에 주당 1만3천원에 매각해 지분율이 69%에서 54%로 떨어졌다. 이 역시 공모예정가액이 주당 1만2천3백∼1만3천6백원 수준이어서 상장시 평가 차익이 기대된다. 증권거래소는 지난 5일 팬택앤큐리텔과 STX조선 상장심사 결과 '적격' 판정을 내렸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