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기업인 다이알로직코리아가 우회등록으로 코스닥시장 진입에 성공했던 양진석디자인의 재판이 될 것인가. 코스닥 등록심사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셨던 다이알로직코리아가 코스닥기업 인프론테크와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어 제2의 양진석디자인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6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다이알로직코리아는 인프론테크와의 합병을 위해 안진회계법인과 합병평가계약을 맺고 기업가치 산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이알로직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코스닥시장 입성을 도모해 왔지만 번번이 좌절됐었다. 지난해 4월과 11월 잇따라 코스닥위원회로부터 '보류'판정을 받은 이 회사는 지난 6월 세번째로 코스닥 등록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증권가에선 다이알로직코리아의 인프론테크 합병추진을 우회등록의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