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던 한미은행 주식을 전량 처분했다. 3일 삼성전자는 한미은행 주식 8백49만7천3백58주(4.64%)를 7백64억9천만원에 처분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불요불급한 자산의 처분을 위한 것이라고 매각 사유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26일 공시를 통해 이사회에서 한미은행 지분 매각을 승인하면서 매각방법 등 구체적인 절차는 대표이사에 위임했으며 이날 매각도 이사회 결정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미은행 주식은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대부분 외국계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은 71.88%에서 75.61%로 높아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한미은행 외에 데이콤 보유주식 4백26만주(11.5%)와 하나로통신 주식 2천3백54만주(8.43%)를 불요불급한 자산처분을 이유로 정리하겠다고 공시했으나 시장상황을 이유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