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의 금융 계열사들이 잇따라 자본확충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배관계의 정점에 있는 동양메이저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게 증권전문가들의 분석이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4일 3백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이번 증자에는 비상장 계열사인 동양캐피탈 동양파이낸셜 동양종합금융증권 등이 참여하게 된다. 동양생명은 작년 6월에도 5백억원의 유상증자를 했었다. 동양메이저는 지난 2일 동양파이낸셜 주식을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동양캐피탈에 2백88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이로써 동양캐피탈에 대한 동양메이저의 총출자금액은 1천2백38억원으로 증가했다. 동양메이저는 지난 5∼6월 보증사채 발행과 경기도 용인 땅 및 건물 매각으로 2백43억원을 조달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