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도 엔씨소프트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31일 모건은 최근 주가 급등으로 자사 목표가를 추월해버렸다며 엔씨소프트 투자의견을 시장비중으로 낮춘다고 밝혔다.목표가 6만4,000원.
모건은 엔씨소프트 투자승수 매력도가 다소 하락했으며 더 이상 저평가가 아니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
국내 증시가 일주일째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발 인플레이션 부담 확대가 겹치며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 발표될 기업 밸류업 계획 가이드라인과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증시 반전을 꾀할 요소로 꼽는다.26일 코스피지수는 1.05% 오른 2656.33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2일부터는 매일 –1.76~2.01% 사이 등락을 반복했다. 지난 24일 각각 4.11%, 5.15% 상승 마감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2.93%, 5.12%씩 내렸다가 이날 다시 0.52%, 4.22% 올라 거래를 마쳤다. 기아(1.37%) 현대차(-0.2%) 삼성바이오로직스(-1.28%) 등도 이날 혼조세였다. 코스닥지수는 0.42% 오른 856.82로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0.85%), HLB(0.46%)은 상승했지만, 에코프로(-1.94%), 엔켐(-0.71%)은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785억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시장에서 995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각각 1057억원, 261억원을 순매수했다.SK하이닉스 기아 KB금융 등 시가총액 상위 기업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매크로(거시 경제) 지표가 증시 전반을 짓눌렀다. 중동 전쟁 위기에 전날 서부텍사스유(WIT)와 브랜트유는 0.92%, 1.12%씩 상승 마감했다. 미국 증시의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둔화)’ 우려도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는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GDP 둔화와 함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컨센서스 상단을 크게 상회해 9월 금리 인하 전망이 12월로 이연되는 모습”이라며 “국내 기업들 1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했지만 지수는 쉬어가는 구간”이라고 평가했다.다음 주 발표될 기업 밸류업 계획 가이드라인은
"인터넷을 통해 연결되는 통신기기는 해킹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하드웨어의 보안 수준을 높여야 한다. 우리 회사는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정원 ICTK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단순히 기술만 보유한 회사가 아니라 보안칩 전문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로 성장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17년 설립된 ICTK는 '물리적 복제방지 기술'(PUF·퍼프)를 적용한 보안칩을 생산하는 회사다. ICTK가 보유한 대표적인 기술은 '비아 퍼프'(Via PUF)다. 반도체 공정 과정에서 생기는 무작위한 고유 패턴을 보안키로 활용한다. 물리적인 복제가 거의 불가능하다 보니 이를 적용한 보안칩은 소프트웨어 기반의 보안 프로그램보다 더 효과적으로 해킹을 방지한다.현재 비아 퍼프가 적용된 보안칩은 전자기기, 각종 단말기 등 사물인터넷(IoT) 영역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2018년부터 무선 공유기에 이 제품을 탑재했다. 한국전력은 각종 전력공급 정보가 담긴 스마트 미터기(AMI)에 이 칩을 쓰고 있다. 이 두 회사는 현재 ICTK 매출액의 3분의2를 차지한다.이정원 대표는 "여러 겹 쌓아 올린 트랜지스터에 뚫어 놓는 수만 개의 미세한 구멍(비아홀) 중 3000여개를 일부러 작게 만든다"며 "이후 공정 과정에서 그 구멍들이 막히는 모양을 고유의 보안키로 만들어 보안칩 자체가 복제되지 못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홍채나 지문 등 생체 정보를 보안 기술에 적용하는 것과 같다"며 "반도체 간 미세한 오차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반
고환율·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증시에 변동성이 커지자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자산배분 펀드로 투자금이 이동하고 있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해외 자산배분 펀드에 유입된 금액은 1461억원에 달했다. 자산의 50% 이상을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해 분산 효과를 극대화하는 EMP 펀드의 설정액도 26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에서는 1조7556억원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변동성 장세에서 리스크를 줄이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자산배분 펀드로 투자금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자산배분 펀드는 주식, 채권,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자금을 분배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상품이다. 해외 자산배분 펀드와 EMP 펀드는 연초 대비 각각 2.77%, 2.72%의 수익률을 올렸다. 코스피지수는 같은 기간 1.54%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해외 자산배분 펀드 중에서는 ‘브이아이한국형글로벌자산배분증권’이 3개월 동안 8.7% 오르면서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SK리츠와 맥쿼리인프라 등 리츠를 주로 담으면서도 미국 주식과 채권에 자산을 배분한 점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EMP 펀드 가운데에서는 ‘미래에셋 AI스마트베타EMP증권자투자신탁’이 같은 기간 9.9%의 수익률을 냈다. 'TIGER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와 같은 성장주를 담으면서도 'TIGER 로우볼' 등 저변동성 상품에도 자산을 배분했다.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자산배분형 펀드는 주식과 채권 등 서로 수익률 그래프가 반대로 움직이는 상품을 담아 안정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