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채 거래 규모가 카드사들의 유동성 위기 발생 이전의 80% 수준까지 회복됐다. 이와 함께 카드채 금리도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월의 카드채 하루 평균 거래 규모는 1천4백78억원으로 전월의 5백84억원보다 1백53.1%나 증가했다. 이 같은 카드채 거래규모는 카드사들의 유동성 위기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 2월의 1천8백15억원의 80% 수준에 해당하는 것이다. 카드채의 하루 평균 거래 규모는 카드사 유동성 위기가 부각된 3월 5백15억원으로 급감한 후 4월 6백80억원,5월 4백40억원 등 4백억~6백억원 선에 머물러왔다. 카드채 금리도 지속적으로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AA-등급 2년물을 기준으로 한 카드채 평균 금리는 이번 주 들어 연 7.3%대로 떨어졌다. 카드채 금리는 지난 7월 둘째주의 연 7.8%대를 정점으로 하향세가 계속되고 있다. 카드채와 동일등급 일반회사채 간 금리 스프레드도 지난달 14일 2백66bp에서 18일 2백55bp,28일 2백21bp로 급락했고 지난달 말에는 2백10bp까지 좁혀져 카드채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꾸준히 호전됐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