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뉴욕증시는 기업 및 경제 관련 호재가 겹치면서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72.06포인트(1.89%) 오른9,284.57로 마감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9.28포인트(1.72%) 상승한 1,730.70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7.08포인트(1.74%) 추가된 998.68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로써 다우존스 지수는 4주 연속 주간 상승세를 보였고 나스닥 지수와 S&P 지수는 지난주의 하락세를 딛고 상승 반전했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30개 편입종목 모두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폭이 커지는 양상을 보였고 이에 힘입어 오전 한때 하락 반전하기도 했던나스닥 지수와 S&P 지수도 오후들어 확고한 강세로 돌아섰다. 6월 내구재 소비가 예상보다 큰 폭인 2.1% 증가했다는 소식은 전날의 실업자 감소 통계와 함께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불러 일으켰다. 제약업체 화이자와 온라인 여행서비스 업체 프라이스라인 닷컴 등의 긍정적인실적 발표도 투자분위기를 부추기는 데 한 몫 했다. 화이자는 1.5%가 올랐고 프라이스라인 닷컴은 무려 26.2%나 수직 상승했다. 양대 시장에 동시상장된 마이크로소프트(3.4%)와 인텔(3.6%) 등도 크게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인터넷 경매업체 e-베이는 긍정적인 실적과 전망 발표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의 상승이 과대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3.0% 미끄러졌다. 시원찮은 실적을 내놓은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 노텔 네트웍스도 2.3% 하락했고광섬유 네트워크 부품업체인 JDS 유니페이스는 무려 9.4% 떨어져 기술주들의 추가상승에 걸림돌이 됐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