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값이 소폭 올랐다. 23일 지표물인 국고채 3년물은 0.04%포인트 떨어진 연 4.42%를 기록했다. 회사채 AA-등급(3년 만기) 금리는 0.03%포인트 하락한 연 5.71%,BBB-등급도 0.02%포인트 내린 연 8.81%로 장을 마쳤다. 전일 미 국채 금리가 떨어진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살아나 국내 채권시장도 강세로 시작했다. 이달 말까지 장기채 공급이 없다는 점도 수급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요인이었다. 주가도 내림세를 나타내 채권시장에 우호적이었다. 하지만 전세계적인 채권시장 약세에 대한 우려가 여전했고 일부 기관들은 여전히 장기물을 기피해 지표금리가 4.3%대로 진입하는 데는 부담을 갖는 모습이었다.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주가가 현 수준에서 추가로 급등하지 않는 이상 채권금리도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급등에 따른 기술적인 반락의 성격이 강해 추가로 금리가 떨어지기 위해서는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