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장에서는 보통주,조정장에서는 우선주에 투자하는 게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보통주와 우선주(1우선주 기준)가 함께 있는 1백33개 종목을 대상으로 지수 상승기(3월17일∼7월14일) 주가 흐름을 조사한 결과 보통주가 평균 37.7% 올라 우선주의 평균 상승률 16.9%를 2배 이상 웃돌았다. 이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연중 최저점(515.24)에서 연중 최고점(720.10)까지 평균 39.7% 올랐다. 반면 종합주가지수가 조정을 보인 지난 14일부터 22일(699.70)까지 보통주는 평균 5.2% 하락했지만 우선주는 평균 2.8% 떨어지는 데 그쳤다. 상승기에 많이 오른 보통주의 경우 LG생명과학은 1백65.0%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비앤지스틸(1백31.3%) 대상(1백24.4%) 등이 뒤를 이었다. 조정기에 가장 많이 오른 우선주는 크라운제과(41.4%) 케이아이티비(32.2%) 삼호물산(20.5%) 등이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상승장에서는 보통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돼 장을 주도하지만 조정장에서는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나오기 때문에 우선주보다 약세를 보인다"며 "반면 상승장에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우선주는 조정장에서 매물 압박이 작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