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세장 덕분에 주당 5만원이 넘는 고가주가 급증하고 있다. 또 고가주일수록 주가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6백57개 상장기업 중 주당 5만원 이상의 고가주는 18일 현재 44개로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지난 3월17일의 30개에 비해 46.7% 증가했다. 당시 30개의 고가주 가운데 4개월 만에 29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으며 1종목만이 하락,상승 종목 비중이 96.7%에 달했다. 반면 주당 1만원 미만의 저가주는 상승 종목 비중이 89.7%에 그쳐 주가가 높은 종목일수록 상승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 주도 장세가 전개되면서 외국인들이 저가주보다는 고가주 위주로 매입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조사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35.7%를 웃돈 종목은 2백33개로 전체의 35.5%에 불과해 종목별 주가 차별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종합주가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둔 종목은 삼성전자(40.28%) SK(1백9.68%) 현대차(52.76%) 우리금융(83.33%) 현대모비스(74.29%) LG건설(50.0%) 등 6개였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