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업계가 다양한 형태의 주식형상품 출시에 적극 나서며 고객 유치에 애쓰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투신업계 최초로 '2일 환매제'가 적용되는 주식형 상품을 내놓았다. 당일 오후 2시50분까지 고객이 환매를 신청하면 그날 종가로 펀드가격(기준가격)이 확정돼 다음날 환매받을 수 있는 상품인 '부자아빠 엄브렐러 펀드'가 그것. 이 상품을 제외한 모든 주식형펀드는 4일 환매제가 적용되고 있다. 이 상품은 2일 환매제 이외에도 엄브렐러 펀드라는 특징도 있다. 엄브렐러 펀드는 한 펀드 안에 다양한 상품을 포함한 펀드를 말한다. 고객이 하나의 펀드에 가입,증시 시황 등에 맞게 상품을 전환할 수 있다. 이 펀드는 인덱스펀드 리버스인덱스펀드 머니마켓펀드(MMF) 등 3가지 상품을 포함하고 있다. 인덱스형은 주가가 오를 때 수익을 내는 상품이고,리버스인덱스는 반대로 주가가 떨어질 때 수익이 난다. 각자가 판단한 시황에 따라 둘 중 하나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시황을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으면 일단 MMF에 가입하면 된다. 펀드내 전환이 자유롭고 전환수수료는 없다. 다만 30일 이내 해지하면 해지금액의 0.1%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 대한투자증권은 처음엔 주식을 60% 이상 편입해 적극적으로 운용하다 정해진 목표수익률(10%)을 달성하면 주식을 전액 매도해 채권으로 운용되는 '인베스트 타겟10 주식형펀드'를 판매 중이다. 소위 '전환형펀드'로 불리는 것이다. 3개월형 상품으로 90일 이상 투자시 환매수수료가 없지만 90일 이전 환매하면 이익금의 70%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 대투증권은 조만간 주가추이 고객수요 등을 고려,목표수익률 15% 20% 등 다양한 상품도 판매할 계획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