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는 14일 도쿄증시 강세와 외국인 투자자의 유입으로 향후 몇달내에 일본 경제성장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속에 주요 15개국통화에 대해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오후 4시23분 현재(현지시각) 달러당 117.63엔에 거래돼 지난 주말의 종가인 117.91엔보다 0.28엔 올랐다.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유로당 133.14엔에서 132.76엔으로 뛰면서 지난 5월8일 이후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했다. 한편 이날 도쿄증시의 닛케이 평균은 1.3% 오르면서 지난 4월 말 이후 지금까지28%의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와 관련, 메릴린치는 지난 3일 일본 주식의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바클레이스 캐피털 북미법인의 수석 외환 전략가인 스티븐 엔글랜더는 "일본의경제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고조되면서 엔화 매수세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일본이 더 이상 나빠질 여지가 없다는 인식에 익숙해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엔화가 향후 1년내에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각각 124엔과 115엔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