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종합지수는 720선 위로 올라서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전주말 뉴욕증시 상승 호재로 710선에 바짝 다가서며 출발한 이날 증시는 외국인이 매수 강도를 늘려가며 오름폭을 점차 키워나갔다.결국 장중 고가 부근에서 거래를 마감. 기술적으로 사흘만에 5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했으며 상승세가 둔화되던 MACD 오실레이터등 일부 보조지표는 재차 강세로 돌아섰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개인투자자들의 금융자산대비 주식비중이 5.6%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하고 이는 최저치였던 지난 99년말 6.1%를 밑도는 수치라고 지적했다.또한 현재 주식을 내다팔고 있는 기관을 포함해 국내투자자들이 외국인과 수익률 싸움에서 다시 한 번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9.11테러이후(~02.17) 외국인 사고 국내 팔고,반대로 02.8~03.4.28에는 외국인 팔고 국내 사고. 외국인은 삼성전자에 대해 이날 순매수액의 49.5%에 해당하는 1,991억원 가량을 사들였으며 기관은 640억원 어치를 팔아 치웠다.또한 외인은 삼성전자(우),국민은행,SK텔레콤 등을 100억원 이상 사들인 반면 엔씨소프트(72억원),LG화학(28억원),외환은행 등을 순매도했다. 한편 이날 외국인은 LG화학,LG석유화학,호남석유,한화석화 등 대표 유화주 등을 동반 매도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주말 대비 1.9원 하락한 1,176.3원을 기록하며 나흘 연속 1180원을 밑돌았다.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 금리는 전주말 대비 7bp 상승한 4.27%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고점 돌파 여부 지난주 후반 조정 분위기가 우세해지면서 금주 본격적 조정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투자자들 간에 팽배했었다.그러나 그칠 줄 모르는 외국인의 강력한 순매수로 단기 예측이 매우 힘든 상황이며 단지 조정은 짧고 시세는 길게 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또한 기관이나 개인은 모두 추격매수는 다소 힘든 자리로 보여지며 외국인에 기대는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호 팀장은 "외국인의 유동성 유입 장세로 인한 시장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수익률 게임 양상이 우리 시장에도 전해졌다"고 평가했다.그러나 2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하에서 700p 안착을 언급하기는 다소 어려우며 지난해 12월초 기록했던 고점 740p의 돌파 여부가 추세 상승을 결정짓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글로벌에셋 정상진 주식운용 팀장은 "750선까지 추가 상승은 가능하나 당장 돌파는 어려워 보인다며 향후 2~3주내 조정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조정 목표치는 650선까지도 가능. 한편 우리증권 이철순 팀장은 "미국내 뮤추얼 펀드 자금 유입이 시장의 조정 논리를 희석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이번주 실적이 발표되는 인텔,삼성전자 등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지 않은 분위기라며 상승 분위기를 이어 나갈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수급 보강 최근 외국인만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고 있는 반면 기관과 개인은 팔자 우위의 소극적 매매로 일관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부국증권 유제영 부장은 "과거 경험상 기관과 개인의 자금 유입은 시차를 두고 유입되는 면이 강했다면서 본격적인 국내 투자가의 자금 유입은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외국인은 지수 750선 위에서 매수 강도 약화,800선 위에서는 매도 전환을 보일 것으로 점쳤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