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이 뛰어나고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기업의 주가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종목으로는 하나투어 LG마이크론 동서 네티션닷컴 CJ홈쇼핑 등이 꼽혔다. 11일 코스닥증권시장이 지난 2001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상반기 주가상승률이 지수상승률을 웃돈 26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 지난 6월30일 기준으로 이들 26개 기업의 주가는 2001년 초에 비해 1백62.17%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10.68%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수보다 1백72.85%나 많이 오른 셈이다. 분석 대상 기업의 매출액 순이익률은 △2001년 4.5%(시장전체 2.2%) △2002년 5.6%(1.4%) △2003년 8.5%(-0.1%)로 시장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부채비율은 △2001년 1백6.3%(시장전체 1백14.5%) △2002년 93%(1백12.6%) △2003년 92.3%(1백17.8%)로 낮았다. 26개 기업의 평균 배당성향(현금배당금총액/당기순이익)은 2001년 24.69%,2002년 24.12%로 시장 평균보다 4%포인트 이상 높았다. 외국인 지분율도 시장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주가 상승률이 높은 기업은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이 뛰어나고 배당성향이 높은 특징을 보였다"면서 "이들 종목에 대한 외국인의 선호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