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10일 현대엘리베이터의 주가상승여력이 크다며 6개월 목표주가 2만3천1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동원증권은 우선 업황호조에 힘입어 현대엘리베이터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작년동기대비 각각 12.9%, 30% 증가한 사실을 소개하고 사업특성상 상반기보다 하반기 실적이 더욱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축허가면적이 99년 이후 4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함에 따라 1~5월 승강기 수주액이 8% 증가했고 물류시스템, 주차설비 부문의 업황 역시 좋아 1~5월 물류시스템 수주규모가 이미 작년 전체 수주액의 92.4%(175억원)에 달한 점도 지적했다. 또 지난해 영업실적 호전에도 불구, 하이닉스 지분 매각으로 35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에는 현대상선, 현대택배, 현대오일뱅크 등 지분 보유 계열사들의 업황이 좋은만큼 투자유가증권 관련 위험도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동원증권은 현대엘리베이터의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4천627원으로 추정했으며 8일 종가를 기준으로 주가수익배율(PER)이 3배에 불과해 현대엘리베이터의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