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주는 올 상반기 히트상품이다. 연초 증시가 침체됐을때 음식료업종은 단연 발군이었다. 중소형주 상승랠리의 선두에 있었다. 이 바통이 대형주로 넘어가 최근 상승장으로 이어졌다. 음식료업종이 올 상반기 상승세의 서막을 연 셈이다. 연초에 급등했던 탓에 최근 급등장세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에 1.2% 오르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가 5.8% 오른데 비하면 저조한 성적이긴 하다. 그러나 2보전진을 위한 1보후퇴쯤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는 지적이다. 계절적으로 여름 성수기를 맞은 빙과업체는 물론이고 풀무원 CJ 동원F&B 등 음식료업종 우량주들의 조정폭이 매우 좁다. 상승추세는 이어지고 있으나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단기간에 다시 급등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하긴 어렵다. 최근 시장의 유일한 매수주체인 외국인이 정보기술(IT)주와 금융주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어서다. 그러나 현재의 유동성장세가 하반기로 가면 실적장세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돼 음식료업종이 시장에서 또 한차례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