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사장 이재웅)은 NHN과 더불어 인터넷주 랠리를 이끌고 있는 선도주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확고한 수익모델을 갖췄다는 진단을 받으며 주가 측면에서도 재평가작업이 진행중이다. 전문가들은 다음이 하반기에도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업체로서 광고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따라 이용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서다. 인터넷업체의 특성상 비용 증가폭은 제한적인데 반해 매출이 급증하고 있어 영업이익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여기에다 지분법평가손 등 영업외비용이 축소돼 경상이익 순이익 등이 늘고 있다. 다음은 1분기에 2백82억원의 매출에 6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대우증권은 이 회사가 올 한해 1천5백34억원의 매출에 3백9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분기마다 사상 최대 매출 및 사상최대 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4년 순이익은 올해 예상치보다 또다시 2배 이상 증가한 8백52억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은 막대한 현금창출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규사업도 전개중이다. 우선 LG화재와 손잡고 온라인자동차보험시장에 진출했다. 다음은 광고상품으로 사용하던 '비즈카페'서비스를 지난 8일부터 유료화했다. 대우증권은 2백50만개 카페 중 1%만 유료인 비즈카페로 전환할 경우 1백50억원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다. 다음은 9월부터는 휴대폰 무선게임시장에도 뛰어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무선인터넷 게임업체인 신지소프트와 제휴관계를 맺었다. 또 하반기중에는 온라인 음악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같은 다음의 신규사업에 부정적 견해도 없지않다. 신규사업에 돈을 넣은 만큼 이익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대표적이다. 이에 대해 다음측은 탄탄하게 구축된 온라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진행되는 것이기에 이익을 내는데 그다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