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한국 증시의 업종 대표주가 미국 증시의대표주를 누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은 10일 한미 증시에서 비교 가능한 16개 업종 대표주를 대상으로 올들어 이달 9일까지 주가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11개 업종에서 한국 대표주의 수익률이 더 좋았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영화.엔터테인먼트에서 우리나라의 CJ엔터테인먼트[49370]가 60.5% 올라 미국 월트 디즈니의 상승률 19.4%를 3배 가량 웃돌았다. 유통에서는 신세계[04170]가 27.1% 상승한 반면 월마트는 28.8% 하락했다. 조선.중공업에서 현대중공업[09540](22.5%)이 캐터필라(20.5%)를, 소프트웨어에서 핸디소프트[32380](23.1%)가 마이크로소프트(3.5%)를 눌렀다. 또 항공업에서 대한항공[03490](18.1%)이 보잉(3.8%)을, 음식료에서 롯데칠성[05300](14.7%)이 코카콜라(-0.8%)를 압도했다. 반면 반도체업에서 삼성전자[05930](23.3%)는 인텔(39.8%)에 뒤떨어졌다. 또 컴퓨터에서 휴렛팩커드(22.1%)가 삼보컴퓨터[14900](3.8%)를 눌렀으며 은행.철강.제지업에서도 미국 대표주의 수익률이 더 좋았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