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8일 일제히장 초반에는 강세를 보였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기세가 주춤하는 `전강후약' 형태를나타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개장과 함께 전날보다 11.51포인트 오른 715.80까지 올랐다가 점점 낮아져 결국 4.05포인트(0.58%) 오른 708.34에 장을 마쳤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 지수도 이날 1만선을 여러차례 오르락내리락했으나전날에 비해 103.56포인트(1.06%) 오른 9,898.72에 그쳤다. 닛케이 지수가 장중 1만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8월 27일 이후 10개월여만의 일이다. 도쿄증시는 미국 기업들이 올해 컴퓨터 관련 지출을 늘릴 것이라는 골드만삭스의 보고서와 지난 5월 기계류 주문이 예상보다 활기를 띠며 강세를 보였다. 대만증시도 이날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가권지수 5천400대를 돌파했던 초반의 활기를 이어가기에는 `뒷심'이 달린 모습을 보였다. 대만에서도 타이완 세미콘덕터 매뉴팩처링(TSMC) 등 반도체 업종과 AU 옵트로닉스 등 액정표시장치(LCD) 관련종목들이 상승을 주도했다. 한편 싱가포르 STI지수는 개장 이후 한때 1,535.24까지 상승했다가 오후 3시21분 현재 전날보다 7.42포인트(0.49%) 오른 1,523.51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날 1만선을 돌파한 홍콩 항성지수 또한 한때 10,086.45까지 올랐다가 오후 1시35분 현재 전날에 비해 149.98포인트(1.52%) 높은 10,042.38을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