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의 매매회전율이 시장전체 회전율을 상회하고 주식보유비중도 감소하고 있는 등 단기적 매매성향이 높아 장기투자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의 매매회전율이 498.06%를 기록해 개인 투자자보다 는 낮았으나 외국인 183.05%보다 높았으며 시장전체 248.86%보다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보유비중도 지난 1996년부터 2002년까지 시가총액 기준으로 기관은 30.7%에서 15.9%로 감소했다.반면 외국인은 종전 13%에서 36%로 늘어났다. 또한 기관은 지난 1995년~1998년 주가하락기 동안 이전 상승기에 비해 매매비중이 17.11%p 감소했으며 10.7조원의 순매도를 보였다.이어 지난 2000년 부터 2001년 주가하락기 동안 매매비중은 1.98%p 줄었으며 11.4조원 매도 우위를 보여 시장안전판 역할도 미흡했다. 아울러 국내 우량 기업에 대한 외국인 지분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관지분은 지속적은 감소추세를 보여 경영권 보호 기능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기관투자가의 의결권 롱시는 증가추세에 있으나 사실상 주총안건에 대해 찬성 일변도 생하고 경영권 감시기능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한편 투자기금을 운용하는 기관투자가 76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기관투자가는 주식투자비중 확대는 경기에 민감하며 향후 주식시장의 투자매력이 증가할 것이라는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펀드매니저에 대한 잦은 성과평가제는 개선되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주요국의 투자주체별 주식보유비중 추이를 조사한 결과 한국의 기관투자가 비율은 15.9%(2002년 기준)로 미국(46.7%, 2001년기준),일본(40.1%)을 비롯한 여타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