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폭발적으로 매수한 3일 외국계 대기업이 '주인'으로 있는 LG애드와 옥션이 나란히 연중최고가를 기록했다.


두 회사는 모두 해당 분야에서 세계시장 1위인 외국계 대기업에 팔렸으며 외국인의 주식보유 비율이 국내 기업중 최고 수준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날 LG애드는 전날보다 1천1백원(5.21%) 오른 2만2천2백원에,옥션은 5천2백원(7.69%) 오른 7만2천8백원에 각각 마감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장중내내 꾸준히 유입되면서 장 막판 지수 상승폭 둔화에도 '고공비행'을 계속했다.


LG애드는 작년 12월 세계1위 광고기업인 영국 WPP에 인수되면서 외국인들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외국인 지분율은 82.47%로 작년말(69.87%)보다 12%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옥션은 현재 외국인 지분율이 91.11%로 작년말(74.78%)보다 16%포인트 이상 뛰었다.


미국 e베이의 자회사로 수익모델이 검증된데다 투명성까지 확보된 점이 외국인 매수의 원인으로 꼽힌다.


두 회사의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상반된 평가가 나온다.메릴린치 증권은 "LG애드가 올해 주당(액면가 1천원) 1천3백37원의 배당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1천원에서 2만5천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다이와증권은 "옥션은 e베이와 비교하기 힘든데도 그동안 과도한 기대로 주가가 많이 올랐다"며 목표주가로 4만9천원을 제시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