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3월 결산법인들은 2002-2003 회계연도에 흑자로 전환했으나 금융업체를 제외할 경우 적자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전체 19개 법인의 매출액은 8천156억원으로 전 회계연도에 비해 2.7%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7억원과 234억원을기록, 흑자로 전환했다. 이 가운데 비금융업 14개사의 매출액은 6천400억원으로 6.3% 증가했으나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5억원과 19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순이익률은 -3.1%로 전 회계연도(-3.7%)에 비해 다소 개선됐다. 금융업 5개사의 매출액은 1천756억원으로 8.6%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3억원과 43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금융업체들이 흑자 전환한 것은 신보캐피탈[21880]의 채무 면제 이익 466억원과한국캐피탈[23760]의 경남리스 합병 이익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캐피탈 국제엘렉트릭[53740] 대웅화학[16890]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덴소풍성은 특별 이익 없이 영업력 증가에 힘입어 자기자본수익률(ROE)이 10%를 웃돌았다. 3월 결산법인은 회계감사에서 모두 적정 의견을 받았고, 7개사가 배당을 실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