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가 올 상반기에 주요 10대 그룹 가운데 삼성, 현대차, 현대 등 3개 그룹 주식만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27일까지 10대 그룹(상장기업 계열사 기준)에 대한 매매동향을 조사한 결과, 외국인은 삼성그룹을 가장 많은 2천30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현대차그룹은 228억원, 현대그룹은 20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LG그룹은 3천40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다음으로 SK그룹(1천695억원), 롯데그룹(607억원), 한진그룹(500억원), 한화그룹(239억원), 현대중공업(94억원), 금호그룹(2억원) 순으로 사들였다. 한편 올 상반기에 외국인은 거래소시장에서 1조2천470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해작년 상반기 3조8천159억원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돌아선 반면 개인은 1조3천529억원,기관은 1조4천74억원의 순매도로 전환했다. 업종별로 외국인은 전기전자(2천582억원), 운수장비(2천741억원), 철강금속(2천77억원)을 순매수하고 증권(-3천368억원), 은행(-977억원), 통신(-65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 1위는 각각 증권(2천999억원)과 전기전자(9천279억원)였다. 투자자별 상위 순매수 20개 종목중 외국인은 17개, 기관은 15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낸 반면 개인은 6개에 그쳤다. 외국인 순매수 종목은 LG건설(67.0%), LG석유화학(48.9%), 우리금융(47.7%), LG상사(43.3%), 현대모비스(34.7%)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컸다. 기관은 한국타이어(166.8%), LG생명과학(144.5%), 성신양회(88.4%), 금호전기(70.1%), 한진중공업(58.0%) 등의 순으로, 개인은 현대건설(43.2%), 대우건설(31.4%),현대증권(12.9%), 대우증권(12.7%), 아남반도체(4.0%) 등의 순으로 수익률이 좋았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