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소형 철강 판매업체들의 실적은 올들어 크게 호전되고 있다. 조선 자동차 등 철강 수요가 많은 업종의 경기가 호조를 보인 데다 철강 생산업체인 포스코가 지난해 초 이후 4차례나 단가를 올린 게 수익성을 높여주고 있다. 금강철강은 17일 2·4분기중 매출 40억원에 14여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30∼40% 많은 규도다. 이에 따라 올해 목표인 매출 1천5백억원,순이익 43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대동스틸은 올들어 4월까지 매출(3백67억원)은 29% 늘어난데 반해 영업이익(28억원)과 경상이익(26억원)은 각각 1백81%와 2백23% 증가했다. 경남스틸도 올 1분기 매출이 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백13%와 2백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최근 2년간 하향 추세에 있던 영업이익률이 올해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삼현철강도 올 1분기 매출(3백38억원) 63%,영업이익(20억원) 1백14%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2분기에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