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 리요네(CLSA)증권은 17일 현대카드 지원에 따른 손실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CLSA는 우선 현대차의 현대카드 지원에 따른 손실 규모가 당초 회사 경영진이 제시한 4천770억원보다 많은 9천50억원에 달하고 2천억원 정도를 추가 지원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7월 노조와의 임금 협상에서 인상률이 7~8% 이상으로 타결되면 추가로 실망매물이 나올수 있다고 지적했다. CLSA는 그러나 이 같은 악재들은 현대차의 ▲가격 결정력 ▲해외에서의 브랜드인지도 상승(수출 증가) 등의 긍정적 요인들로 인해 상쇄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CLSA는 현대차가 신규 모델 출시와 비용 절감을 통해 내년에 52%의 높은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수익 전망치를 각각 1%와 38% 상향조정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