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지표금리가 콜금리보다 낮아지는 역전현상이 다시 발생했다. 16일 채권시장에서 오전 11시30분 현재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지난 주말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연 3.99%를 기록, 지난 11일에 이어 다시 콜금리 수준(4.00%) 밑으로 떨어졌다. 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0.07%포인트 내린 4.09%를, 3년 만기 회사채(AA-) 수익률은 0.04%포인트 하락한 5.19%를 각각 나타냈다. 이날 금리는 지난 주말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표금리 수준이 너무 낮은데 대한 부담으로 소폭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매물이 거의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장기 국고채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 유입되며 금리가 하락 반전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경기회복 전망을 확신시켜주는 뚜렷한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데다 금리 하락세에 대한 정책당국의 별다른 대응수단이 없는 것으로 판단, 하락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