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7포인트(2.01%) 오른 49.26에 마감됐다. 49선 근처에서 출발해 장중 조정을 받았으나 외국인의 적극적 매수로 상승 탄력이 커져 49선을 돌파했다. 특히 거래소시장의 프로그램매매를 피하려는 투자자들이 코스닥시장에 속속 들어와 코스닥지수 상승률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1.02%)보다 높았다. 주도주인 인터넷주가 2차 랠리를 벌였다. NHN이 6% 가까이 오르며 14만원대에 진입했으며 옥션은 11% 이상 치솟았다. 다음과 네오위즈 역시 3∼4%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기업은행이 금융주 재평가 분위기에 힘입어 3% 이상 올랐다. KTF 강원랜드 국민카드 LG텔레콤 등은 상승에 성공했지만 그 폭은 크지 않았다. 실적 대비 저평가주로 분석되고 있는 파라다이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LCD 투자 및 반도체 D램가격 상승 소식에 힘입어 우영 동진세미켐 테크노세미켐 파인디앤씨 유니셈 레이젠 피에스케이 등 LCD 관련주와 반도체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주식 배당을 결의한 황금에스티와 무상증자를 결의한 케이비티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