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의 공격적인 경영이 증권가에서 주목받고 있다. 인력 및 조직 축소 등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증권사가 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미래에셋은 인력 확충에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11일 신입사원 채용을 위해 입사지원서를 받은 결과 총 1천23명이 몰렸다고 밝혔다. 채용 예정인원이 10명 내외인 만큼 1백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셈이다. 공인회계사 미국공인회계사(AICPA) 금융자격증 소지자만 30%를 넘는 등 우수 인재가 대거 몰려 계획보다 인원을 약간 늘려 뽑을 방침이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사장은 "조직이 슬림화돼 있어 구조조정을 할 필요가 없을 뿐더러 불황이라고 해서 인재육성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증권산업은 사이클을 타게 마련"이라며 "호황기에 불황을 대비해야 하는 것처럼 불황기에는 호황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지점은 35개,직원은 모두 5백60명이며 지난 4∼5월 두 달 동안 1백억원의 흑자를 올렸다. 5월 말 기준 시장점유율(위탁매매)은 5.8%로 7위를 달리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