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업 신규 진출을 재료로 주가가 급등하는 코스닥기업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신규사업의 수익성 등이 불투명한 만큼 추격매수는 위험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예당엔터테인먼트는 전날보다 5.36% 하락한 6천원에 마감됐다. 이 회사는 그동안 게임사업 진출설이 돌면서 주가가 두배 이상 급등했으나 회사측이 게임진출을 발표한 전날 하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인 것. 인터넷 솔루션 개발업체 이네트의 경우도 비슷하다. 이네트는 온라인게임 개발사 KRG소프트를 14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러나 최근 상승세를 타던 이네트 주가는 이날 2.21% 하락했다. 네오위즈의 경우 지난달 말 3D 온라인게임 '루시아드'를 개발한 타프시스템의 지분 29.08%를 취득한 뒤 많은 증권사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네오위즈에 피인수돼 급등세를 탔던 타프시스템은 지난달 30일 고점이던 7천3백80원에 비해 15% 가량 하락한 상태다. 교보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새로운 게임이 성공할 확률은 아주 희박한 만큼 게임사업을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큰 호재는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