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에 이어 삼성전자가 LCD 부문에 대규모 투자키로 함에 따라 LCD 장비 및 부품업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의 투자가 진행될 경우 초기엔 에스에프에이 오성엘에스티 등 장비업체,중장기적으론 태산엘시디 파인디앤씨 등 부품주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삼성과 LG 얼마나 투자하나=LG필립스LCD는 2005년부터 경기도 파주에 1백억달러 규모의 LCD 생산기지를 건립하겠다고 지난 2월 발표했다. LG필립스LCD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는 오는 2010년까지 20조원 규모의 LCD 생산단지를 충남 아산에 건설키로 했다. 전부 합쳐 32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다. ◆투자확대 수혜주는=LCD생산업체는 우선 설비를 도입하고 재료와 부품을 조달받아 LCD완제품을 만들어내게 된다. 이에 따라 LCD 관련업체도 설비(장비)업체→재료업체→부품업체 등의 순으로 투자확대의 열매를 따먹게 된다. 국내 LCD 장비업체는 10여개에 이른다. 이중 에스에프에이 오성엘에스티 탑엔지니어링 등이 주목받고 있다. 에스에프에이와 오성엘에스티는 삼성전자 판매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삼성전자 LCD공장 설립 초기단계 때 상당한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탑엔지니어링은 LG와 공동개발하는 등 관계가 돈독해 장비공급 확대가 예상된다. 부품업체로는 태산엘시디와 파인디앤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태산엘시디는 모니터 및 노트북용 백라이트유닛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