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서 신규 상장·등록 종목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6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새로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31개 종목의 주가는 지난 4일 현재 발행가(공모가) 대비 평균 77.7% 오른 반면 거래소시장에 신규 상장된 4개 종목은 평균 20.6% 떨어졌다. 신규 등록 종목 중 탑엔지니어링이 5백42.6%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에스디(4백16.2%) 인터플렉스(3백63.3%)가 상승률 2∼3위를 차지했다.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인터넷주 열풍을 일으킨 온라인게임 업체 웹젠은 2백60.9% 상승했으며 SBSi(1백88.1%) 빅텍(1백41.1%) 국제엘렉트릭(1백36.7%) 티에스엠텍(1백29.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신규 상장 종목은 모두 발행가 대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DSR제강은 44.6% 하락했으며 한농화성(-31.7%) 태경화학(-5.3%)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달 22일 코스닥시장에서 거래소시장으로 옮긴 엔씨소프트는 기준가 대비 0.8% 떨어졌다. 대신증권 박성재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에 웹젠 같은 스타주가 등록하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거래소시장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