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결산 상장·등록업체 89개 가운데 34%인 30개사(상장업체 29개,코스닥등록업체 1개)가 30일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특히 전체 27개 상장 증권사 가운데 18개사가 이날 주총을 개최한다. 29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올해 증권사 주주총회에선 카드채 부실과 실적 악화문제가 주로 거론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25% 감소하고 경상손실 7백67억원,당기순손실 5백2억원을 기록하는 등 경영실적이 크게 나빠진 동원증권 등에선 소액주주들의 항의가 거세게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 이후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굿모닝신한증권도 주주들의 문제 제기가 잇따를 전망이다. LG카드의 카드채 관련 총액인수 주간사인 LG투자증권은 카드채 관련 문제 및 LG카드의 증자 참여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연이은 매각설에 시달린 데다 2년 연속 자본잠식 50% 이상을 기록한 SK증권의 주총 결과도 관심거리다. 이날 현재 65개 3월결산 법인의 주총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6월11일에는 11개 보험사 중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10개 보험사의 주총이 열릴 예정이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