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06포인트(2.28%) 상승한 628.36에 마감됐다.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2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개장 초부터 초강세로 출발했다. 선물과 연계한 기관의 프로그램매수가 3천억원 가량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 외국인도 매수세로 전환해 오랜만에 '쌍끌이 장세'가 연출됐다. 외국인은 이날 전기전자 금융 업종을 집중 사들였다. 개인들은 3천8백억원의 차익매물을 쏟아냈다. 매매공방이 치열해 거래대금은 전날보다 1조원 이상 늘어난 2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음식료 의약 유통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세였다. 삼성전자 SK텔레콤 KT 한국전력 등 지수 관련 대형주가 프로그램매수세에 힙입어 일제히 올랐다. 삼성전자는 2.2% 상승해 32만원선에 올라섰다. 금융주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7월 카드 대란설'이 근거없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카드주가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국민은행이 6.7% 오르는 등 은행주도 동반 랠리를 보였다. 특히 거래대금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면서 동원 대신 LG투자 한화증권 등은 8∼11% 가량 급등했다. 이날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14개를 포함해 5백13개였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를 합쳐 2백56개였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