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후 주가하락으로 상장사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가가 1주당 순자산가치에 미달하는 기업이 전체의 85%에 달했다. 2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결산 상장사 392곳의 1주당 순자산은 작년 1분기3만2천440원에서 올 1분기 3만2천695원으로 소폭 늘었다. 그러나 주가가 1주당 자기자본의 몇배인가를 나타내는 PBR은 작년 5월27일 0.73배에서 지난 27일 0.59배로 0.14배 감소했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840.57에서 614.30으로 26.92% 하락했다. 주가가 1주당 순자산에 미치지 못하는 기업은 전체의 85.20%로 작년보다 16.87%포인트 늘었다. PBR은 동아정기가 3.70배로 가장 높았고 SK텔레콤 3.03배, 에스원 2.82배, 풀무원 2.63배, 케이아이씨 2.57배의 순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PBR은 삼성전자와 KT가 1.88배, KT&G 1.69배, 포스코 0.83배, 현대차 0.60배 등이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들의 순자산가치는 늘었으나 주가가 하락하면서 순자산비율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